시간이 흐를수록 가정의 TV 사이즈가 커지고 있습니다. 옛날 브라운관 시절에는 친구 집에 놀러가서 마주한 TV가 20인치만 넘어가도 엄청나게 큰 TV라며 호들갑이었는데요, 이제는 가정에서 80인치가 넘는 TV도 들여놓을 만큼 기술은 발전하고 가격은 저렴해졌습니다.
아마 2000년대 TV를 마련하시고 쭉 시청중이시라면 아직 4~50인치 대 제품을 가지고 계실텐데요, 세월이 세월인만큼 고장난 TV도 많이 있고, 화질이 좋지 못해 새로 구입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렇게 TV를 새로 마련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구입 전 꼭 인지하셔야 하는 부분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집 TV 알기 - 브라운관 LCD OLED
일단 가정에 보유하고 계신 TV가 어떤 형태인지 파악하셔야합니다. 브라운관 TV를 아직도 사용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텐데요, TV 두께가 성인 뚱뚱한 남선배보다도 더 두꺼운 뚱땡이 TV로 아마 30인치 이상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후 잠시 반짝 인기를 끌었던 프로젝션 TV가 있는데요, 화면 크기는 5~60인치 정도로 매우 크지만,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 시청할 시 거의 화면이 보이지 않을만큼 시야각이 좁은 TV입니다.
시야각도 시야각이지만 그 부피도 만만찮게 큰데요, 아마 아직 가정에 보유하신 분들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이후 PDP 및 LCD TV가 한동안 인기였는데요 두 TV는 외관상으로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단지 구동방식에 있어 차이가 많이 있어 당시에는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응속도가 빠르고 밝은 PDP를 더 선호하시기도 했습니다.
다만 LCD의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PDP의 장점을 거의 흡수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PDP TV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현재는 LCD 및 OLED TV 이렇게 양강체제인데요, 사실 프리미엄 TV에서는 OLED가 최고이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규모상으로는 LCD TV가 압도적입니다.
LCD TV가 이렇게 디스플레이 시장의 왕좌를 거머쥐고 나서도 수년간 기술적 진보는 계속되어 왔는데요, 특히 삼성에서 광고했던 빛의 TV라 불리는 LED TV 및 QLED(지금은 QD-LED) TV는 모두 LCD TV에서 더 진보된 형태로 근본적으로는 LCD TV로 볼 수 있습니다.
LCD - 고급 LCD - OLED
이제 우리집 TV가 무엇인지 알았으니, 새로 구입하고자 하는 TV를 이해해야하겠죠.
수많은 메이커가 있지만 좀 더 간결하게 이해하기 위해 삼성과 엘지를 예를 들자면 현재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TV는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먼저 기본 LCD 라인으로 기존의 LCD TV를 계속해서 생산 중인 모델들입니다. 물론 LCD자체의 기술적 완성도가 매우 높기 떄문에, 이 급의 TV로도 화질이 나쁘다거나 반응속도가 달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이전의 삼성 빛의 TV로 광고가 되었던 LED 기반의 백라이트를 갖춘 LCD입니다.
일반적인 가정의 시청 환경에서 절대 꿀리는 것이 없으며 오히려 가성비 측면에서는 무조건 LCD TV를 추천드려야할 정도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고급 LCD 라인에는 삼성 및 LG의 추가적인 기술이 덧붙여진 LCD TV로, 예를 들면 LG의 나노셀 또는 삼성의 QD-LED가 있습니다.
이들 고급라인에는 기본 LCD 대비 화질 개선 Sheet가 붙여져있다고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때문에 매장에서 일반 LCD와 비교하여 시청하시면 훨씬 색감이 좋아보입니다.
또한 기본 LCD 모델 대비하여 대체적으로 외관도 신경을 써서 생산하기 때문에 베젤과 두께도 얇게 제작되는 편입니다.
OLED TV는 현재 디스플레이 기술의 가장 최정점에 있는 기술로, 원래는 LG Display에서만 생산 하였으나, 최근 삼성에서도 양산을 시작할만큼 프리미엄 TV의 주력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OLED는 태생적으로 구동방식이 LCD와 다르며 그로 인해 얻는 무수한 장점들이 있어 확실히 기존 LCD TV에 비해 화질도 좋고 무엇보다 두께가 매우 얇아집니다.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라인
위에서는 구동방식 및 기술적인 구분이라면, 이 외에도 삼성 LG에서 판매중인 스타일리쉬한 TV라인이 따로있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에서는 더 세로, 더 프레임 등이 있고, LG 에서도 스탠바이미, 롤러블 등이 있습니다.
이들 TV는 폼펙터에 따라 기술적인 요구사항이 달라 그 요구사항에 맞춰 양산되고 있으므로, 어떤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있는지 개인적으로 확인 후 구입하셔야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TV이기때문에 가격이 조금 더 비싼 대신 기술적으로는 오히려 동가격대보다 못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LG에서 판매했던 레트로 스타일의 LCD TV가 있는데, 디자인 덕분에 젊은 1인가구층에게 매우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당시만해도 FullHD 화질이 기본이던 시절인데, 32인치 기준 HD 화질의 패널을 사용해 판매를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HD 화질이 못봐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TV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은 32인치 한정 적잖이 실망했던 제품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술적, 그리고 라인별로 어떤 TV가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TV 해상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